“회사에 강아지 · 고양이 데려와도 됩니다”…녹십자수의약품 포피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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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12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7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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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수의약품이 제품 개발을 넘어 조직 문화 혁신에 나섰다. 녹십자수의약품이 지난 12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임직원의 반려견·반려묘와 함께하는 근무 환경 ‘Pawffice(포피스)’ 첫 운영을 시작했다.
발(Paw)과 사무실(Office)을 합친 이 제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민, 즉 출근 시간 분리불안, 병원 예약을 위한 반차, 긴급 상황 대처 등을 회사 차원에서 해결하겠다는 취지이다.
시범 운영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기본 접종을 마치고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문제없이 어울릴 수 있는 개체만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월 1회 시범 운영을 통해 업무 집중도, 직원 만족도, 공간 활용도 등을 점검한 뒤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료비, 유기동물 초기 입양비도 지원
눈에 띄는 건 동반출근 외에도 실질적인 반려동물 의료 지원이 병행된다는 점이다. 임직원이 동물병원 진료를 받으면 일정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고,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도 초기 입양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반려동물 동반출근은 국내에서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펫프렌즈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
2017년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 이후 연평균 50%대 성장을 이어온 녹십자수의약품이 포피스를 도입한 배경에는 반려동물 사업을 중장기 핵심 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동물 건강을 다루는 기업 철학을 임직원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조직 정체성과 근무 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기업 본질을 조직문화로 구현하려는 녹십자수의약품의 이번 실험이 동물약품 업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캣랩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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