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과 청결만은 아니니, 고양이 그루밍이 해내는 것 5

집사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고양이 모습이 ‘자는 모습’과 ‘그루밍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이들 행동은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는 방증이겠다. 고양이가 그루밍에 진심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1. 뽀송하고 말끔한 외모 유지

 그루밍이 해내는 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청결’. 고양이가 그루밍의을 하는 이유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고양이가 목욕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뽀송하고 말끔한 외모를 유지하며 체취조차 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꼼꼼한 그루밍 덕분이다.  

 

 

고양이 혀에는 ‘사포’처럼 거칠거칠한 돌기가 나 있으며, 침에는 탈취 성분이 있다. 이 덕분에 털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 빠진 털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체취도 제거할 수 있는 것. 

 

 

2. 힐링, 엄마냥에게 받았던 보살핌 추억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루밍은 아기 고양이 시절, 어미 고양이에게 받던 보살핌과 관련이 깊다. 스스로 털을 다듬으며 그때의 따뜻함과 평온함을 다시 소환하는 것. 이에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긴장한 상황에서도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며 자신을 진정시킨다.

 

 

3. 셀프 마사지, 혈액순환 촉진

 

​고양이의 그루밍은 일종의 자가 마사지이기도 하다. 혀로 피부를 자극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이런 자극은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

 

4. 기분 환기, ‘전이 행동’

고양이는 당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루밍으로 감정을 가라앉히는 ‘전이 행동’을 보인다. 인간이 실수했을 때 괜히 딴청 피우는 것처럼, 고양이도 기분을 추스르기 위해 갑자기 털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령, 혼이 났을 때나 점프에 실패했을 등으로 그루밍 외에도 발톱갈기, 한숨 쉬기와 같은 행동을 하며 기분을 전환하기도 한다.

 

 

5.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듯, 체온 조절 

 

고양이는 땀샘이 거의 없으므로 인간처럼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게 어렵다. 이때 그루밍은 일종의 체온 조절 수단이 되기도 한다. 더운 여름에는 털에 침을 묻혀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열을 식히고, 추운 겨울에는 털 속에 공기를 머금게 해 보온 효과를 높인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5.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