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암 생각 없다옹!”, 고양이 집사 ‘가슴 위에서’ 자는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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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6월 0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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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위에서 편안히 잠든 냥의 모습, 그야말로 도파민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왜 고양이는 굳이 집사 가슴에서 잠드는 걸까.
1. 엄마냥에게 안겼던, 아깽이 시절의 안정감이 되살아났음
집사 가슴 위에서 자는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와 애묘인들 사이에서 정설로 통하고 있다. 아깽이는 엄마 고양이의 체온과 심장 소리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데, 집사 가슴 위는 이 기억을 소환시킨다는 것.
집고양이는 ‘야생 고양이 모드’, ‘아기 고양이 모드’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에 홀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면서 동시에 엄마 고양이에게 느꼈던 깊은 애정과 신뢰를 집사한테서도 느낀다.
2. 집사는 “내 것”이라는 메시지 전파 중
“나만의 집사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경우도 있다. 집사 가슴 위에 앉는 것은, “이 사람은 내 거야”라는 메시지를 다른 고양이나 동물들에게 보내는 행동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영역 의식이 강한 비인간 동물로, 고양이에게 있어 집사는 자신의 영역을 구성하는 것 중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집사가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등 다른 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일부러 가슴 위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나도 봐줘”라는 귀여운 요청이다.
3. 집사 가슴=적당히 넓고 푹신한 아늑한 침대
그저 따뜻하고 편안해서일 때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홀로 소파에서 자던 고양이도 따뜻한 집사의 침대로 잠자리를 옮기는데, 36.5℃로 언제나 포그한 집사 몸은 추운 겨울 훌륭한 난로가 되어준다. 가슴은 적당히 말랑말랑하고 넓어 아늑한 침대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4. 걍 암 생각 없음
딱히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는 언제나 가장 편안한 휴식처를 찾아다니느데, 우연히 집사 가슴이 딱 맞아떨어졌을 수 있다. 집사는 “나를 애정해서 이러나?”하고 흐뭇해 할지 몰라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닐 수 있다.
어쨌든 집사 가슴 위가 고양이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라는 사실에는 변함없으니, 설령 깊은 의미가 없더라도 그 시간을 즐기면 되겠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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