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불안한가요?, 고양이한테 배우는 삶의 지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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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년 05월 3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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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이 찾아온다면, 가장 좋은 멘토는 바로 옆에 있는 냥님되겠다. 오늘도 우리의 고양이들은 불안하지 않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를 후회하지 않으며, 닥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울 냥한테서 그 지혜를 찾아보자.
1. 옆 고양이의 냥생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남과 비교 안 함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자신을 비교하며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 함께 사는 동료 고양이가 더 부드러운 털결을 갖고 있어도, 더 젊고 건강해도 “아, 나도 울 집사 취향을 저격하는 저 털이 갖고 싶다”, “아, 나도 단번에 창틀에 오르고 싶다”며 풀 죽지 않는다. 그날 그 시각, 자신이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그루밍을 하든, 낮잠을 자든, 자기 나름대로 만족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그걸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모든 게 수치화되고 서열화되는 사회에서, 비교의식이 불러오는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나는 나대로 괜찮아”라고 스스로 한마디 건네보자. 불안과 비교의식으로 흔들릴 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이 ‘자기자비(self-compassion) 기법’은 이미 많은 연구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2. 과거의 실패로 자신을 들들 볶지 않는다,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음
그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고양이도 높은 곳에 오르다 떨어지고, 젊은 고양이가 엉덩이를 들이밀면 곤히 자던 장소에서 밀려나기도 한다. 인간이라면 “내가 떨어지는 걸 젊은 고양이가 봤어. 날 무시할거야”, “잠자리까지 뺏겼어. 난 이제 끝났어”라며 의기소침을 넘은 깊은 절망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그러나 고양이는 실패를 오래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그루밍을 가볍게 한 다음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유유히 자리를 뜬다. 자리를 뺏길 때도 하악질 한 번으로 불쾌감을 날려버린다.

실제로 이는 생존본능과 관련 있다. 야생에서 고양이의 사냥 성공률은 겨우 10% 이하에 불과하다. 아홉 번의 실패가 있었다 해도 “아, 실패했네. 다음으로 넘어가자”라며 바로 털고 일어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고양이조차 살아남기 위해 불쾌한 감정은 빠르게 흘려보내는 쪽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오롯이 현재를 살아감
고양이는 “울 집사가 오늘 밤에도 간식을 줄까?”, “울 집사가 날 평생 모시고 살아줄까?”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 배부른지, 어딘가 불편한 곳은 없는지, 지금 여기가 기분 좋은지가 전부다. 덕분에 고양이들에게 막연한 불안은 없다고 하니 부럽기 그지없다.

오지 않은 앞날을 걱정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라고 한다. 물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다. 다만 그 대비란, 방향을 세우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히 해내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지금을 살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불안과 피로의 근원이라고 많은 심리학자와 철학자는 경고한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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