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시선에는 의미가 있다. 고양이가 집사 응시하는 이유 6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5년 04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4관련링크
본문
고양이의 뜨거운 시선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니, 집사는 그 의미를 헤아리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1. 집사가 ‘꼭 들어줘야 할 부탁’이 있다
가장 일반적 메시지는 ‘부탁’이다. 고양이는 밥이나 사냥놀이, 자유로운 이동 등 뭔가를 원하는 상황에서 집사를 응시하며 도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밥시간이 되었는데도 집사가 준비하지 않거나, 놀이 상대가 필요하거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고 싶을 때 집사의 얼굴을 응시한다.
2. 집사가 꼭 해결해 줘야 할 ‘중차대한 일’이 있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불쾌감의 메시지’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체취에 민감한 비인간 동물로, 화장실이나 식기가 더러운 상태로 방치되거나 머무는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불쾌감을 느낀다. 이는 야생에서 포식자나 피식자가 자신의 냄새를 맡는 것을 막기 위해 그루밍에 매일 최선을 다한 본능에 기인한다. 고양이는 자신이 머무는 환경에서 자신과 관련된 냄새가 나면 체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
3. 집사가 ‘나를 쓰다듬어주면 좋겠다’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우도 많다. 독립적이고 변덕스러운 이미지로 인해, 고양이는 ‘최소한의 접촉만 필요로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신뢰하는 집사에게는 엄마 고양이에게 가졌던 것과 같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그래서 집사가 장시간 작업에 몰입하거나 다른 가족이나 비인간 동물과 즐겁게 지내고 있으면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만히 쳐다보며 어필하곤 한다.
4. 집사가 엄청 화가 나 있다
고양이는 집사를 ‘경계’할 때도 응시한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한 탓에 안정적인 반려묘 생활을 하더라도 야생에서처럼 주변을 항상 경계하는 습성을 보인다. 경계할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예의주시하며 그것을 확인하는데, 집사의 분노, 고성 등도 이에 포함된다.
집사가 화난 상태이거나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면 고양이는 자신도 공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석에 숨어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린다.
5. 집사가 사냥감처럼 보인다
집사가 사냥감처럼 보일 때도 고양이의 시선은 집사에게 고정된다. 집사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긴 머리카락을 들어 올리거나 흔들 때이다. 움직이는 집사의 발가락, 손가락, 흔들리는 머리카락은 장난감 같아서 잡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일게 한다. 그 뛰어난 동체 시력은 집사의 움직임을 사냥감 관찰하듯 바라보지 않으면 못 배기도록 한다.
6 울 집사가 ‘너무~ 사랑스럽다’
집사가 집에 돌아왔을 때나 쓰다듬고 있을 때 가만히 쳐다보는 일이 많으니, 신뢰하는 상대를 바라볼 때도 고양이는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때는 눈을 크게 뜨고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가늘게 떠서 가만히 쳐다보는 것이 특징이다. 눈을 가늘게 뜨는 것은 ‘경계심이 없다’는 표현이다. 다시 말해, “당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메시지이다.
글 |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5.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