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핸드크림 바른 손을 고양이가 핥도록 둬선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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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0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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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손이 건조해지는 계절입니다. 핸드크림을 바른 손으로 고양이를 만지고 고양이는 그런 집사 손을 핥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왠지 고양이가 핥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은 그 유해성에 대해 살핍니다.

핸드크림을 발랐다면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사람의 손에 묻은 핸드크림이 고양이의 털에 묻으면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핸드크림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핸드크림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들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고양이가 입으로 섭취하는 경우를 고려한 안전성은 아니란 이야기죠.

때문에 핸드크림을 바른 뒤 고양이를 만지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량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루밍 하면서 섭취량이 쌓이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와서 핥더라도 핥지 못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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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사가 핸드크림을 바르면 일부러 다가와 손을 핥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이는 핸드크림의 유분이나 향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중에는 튜브 타입의 핸드크림 용기를 깨무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집사에게서 나지 않던 냄새를 지우고 자신의 냄새를 묻히는 일종의 마킹의 의미로 핥을 수 있는데요.

고양이에게 혹시라도 모를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핸드크림은 고양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핸드크림을 바른 뒤에는 고양이가 핥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아로마 오일 핸드크림은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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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로마 오일이 배합된 핸드크림은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아로마는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지만 대상이 고양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거북해할 뿐 아니라 고양이 체내에선 분해되지 않는 성분들이 있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아로마 오일은 고양이에게 해가 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양이 함유되어 있고 고양이가 얼마나 핥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일이 확인한다는 게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아로마 오일이 들어 있는 모든 핸드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그 이외에 보존료, 향료, 히드로 졸(정유를 만들 때 나오는 물) 등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바셀린과 올리브 오일은 고양이가 핥아도 좋은 핸드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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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양이가 핥아도 안전한 핸드크림은 없을까요. 바셀린이나 올리브 오일은 고양이가 핥아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셀린의 경우 안정성이 높고 피부와 점막을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입에 넣어도 해가 없습니다. 변비가 있는 고양이나 장내에 헤어몰이 쌓이는 모구증(헤어볼)을 예방하기 위해 위해 동물병원에서 바셀린을 처방하기도 하는데요. 바셀린은 장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 고양이가 털을 토해내는 것을 더 쉽게 합니다.

올리브 오일도 고양이 입에 들어가도 안전합니다. 올리브 오일을 핸드크림으로 사용할 경우 퓨어 오일은 피하고, 되도록 산도가 낮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