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이 행동하면 덥다는 것! 에어컨을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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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년 07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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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환경은 고양이를 건강히 오래 살게 합니다. 그런데 전기료 폭탄, 비염, 알레르기 등 저마다의 이유로 에어컨을 언제 딱 켜야 할지 종종 고민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확실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고양이가 아래의 행동을 한다면, 바로 켜야 합니다.
1. 집사가 덥다고 느끼면 고양이도 덥다

인간이 더위를 느끼게 하는 요소는 온도, 습도, 바람, 햇빛입니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으면 체감 온도는 올라갑니다.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식히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도가 26℃를 넘고 습도가 60% 이상인 여름철 실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덥고 답답하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때쯤이면 고양이도 더위를 느낍니다. 고양이는 인간처럼 온몸으로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나름의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는데요. 고양이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덥다”라는 신호이니 바로 에어컨을 켜야합니다.
2. 먼저, 시원한 바닥으로 내려와 눕는다

소파나 침대에서 자던 고양이도 더우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바닥으로 내려와 눕는데, 이때 몸을 최대한 길게 쭉 폅니다. 몸을 펼치면 공기와 닿는 체표면적이 넓어져 몸의 열이 밖으로 보다 쉽게 빠져나갑니다. 더욱이 배처럼 면적이 넓은 부위가 시원한 바닥에 닿으면 몸의 열이 바닥으로 이동하니, 체온을 더욱 빠르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3. 평소 잠자리가 아닌 시원한 곳 또는 바람길이 난 곳에 눕는다


가을부터 봄까지는 누워있지 않았던 곳에서 머물기도 합니다. 욕실, 현관, 그리고 통풍이 잘되는 방이나 복도의 가장자리, 열린 문 바로 아래가 바로 그곳입니다. 한편, 고양이가 이런 명당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비결은 코에 있습니다. 인간이 피부로 온도를 감지한다면 고양이는 코로 느낍니다. 덕분에 여름엔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겨울엔 가장 따뜻한 곳을 집사보다 먼저 찾아내죠.
4. 개구호흡을 한다, 이건 위험 신호!
입을 벌리고 헐떡이는 개구호흡은 고양이가 극심한 더위를 느낄 때 나타나는 행동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개는 더우면 일상적으로 헐떡이며 체온을 조절하지만, 고양이는 다릅니다. 개는 코로 들이마신 공기를 넓은 비강과 길게 내민 혀 위로 흘려 보내 침을 증발시키는데, 얕고 빠른 호흡이라 힘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반면 고양이가 개구호흡을 하면 입안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이 방출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횡격막과 늑골 사이 근육이 움직여야 하므로 몸에 상당한 부담이 따릅니다. 다시 말해, 개구호흡은 열을 내보내는 효율은 낮은데 몸의 부담은 큰 행동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겁니다.

고양이가 개구호흡을 하고 있다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재빨리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젖은 수건으로 몸을 식혀줘야 합니다. 그래도 몇 분 안에 멈추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으로 데려갑니다. 특히 노령묘와 아기 고양이, 비만묘, 페르시안 같은 단두종, 장모종은 더위에 취약하므로 한여름에는 더욱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덥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덥다는 신호들을 읽어주는 것만으로 고양이는 여름 한 철을 무사히 건널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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