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 모든 가구를 바닥에서 35cm 띄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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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년 06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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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형적인 중소형 아파트 면적 65㎡(약 20평)에서 젊은 부부와 두 고양이가 살아가는 집. BOKO House는 서로 다른 신체 크기와 생활 방식을 가진 존재들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을 탐구한 프로젝트다.
눈에 맨 먼저 띄는 변화는 방의 개수를 줄이고, 집 안을 막힘없이 순환할 수 있는 ‘우회 동선(Circulation)’을 구축한 점이다. 이 덕분에 제한된 평수 안에서도 한층 깊은 공간감과 다채로운 시각적 변화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바닥 띄우기, 인간=공간구분 및 청결 & 고양이=집 전체를 연결하는 통로
특히 주목할 만한 디자인 요소는 선반, 주방 싱크대, 세면대 하부에 일관되게 적용된 ‘35cm’의 ‘하부 띄움 공간’이다. 이 틈새는 인간에게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시각적 개방감과 깊이감을 주는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고양이들에게는 집 전체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거대한 광장이자, 언제든 숨바꼭질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은신처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공백은 집안 전체의 통풍을 원활하게 하고, 로봇 청소기가 걸림돌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실용적인 통로 역할까지 겸한다.




구멍 내기, 인간=전자기기 매립 & 고양이=숨어서 주변 관찰
고양이들의 수직 활동 범위를 넓혀주기 위한 세심한 배려도 집안 곳곳에 녹아 있다. 천장 보(Beam) 아래를 따라 이어지는 캣워크와 계단식 선반은 물론, 붙박이장 도어와 테이블 상판, 그리고 벽에 뚫린 ‘엿보기 구멍(Spy-hole)’이 대표적이다.
이 구멍들은 고양이에게는 닫힌 문과 벽을 통과해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전용 통로가 되고, 인간에게는 빔프로젝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의 배선을 깔끔하게 매립하고 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실용적인 타공 홀로 활용된다.








서로 다른 생체 스케일과 활동이 한 공간에서 중첩되다
주거 공간에 고양이의 시선을 반영함으로써, 이 집은 서로 다른 생체 스케일과 습성, 그리고 활동이 한 지붕 아래서 아름답게 중첩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하나의 방 안에서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삶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진정한 ‘공존의 미학’을 보여준다.



Area_ 65m²
Photographs_Tomoyuki Kusunose, Takumi Homma
Manufacturers_Louis Poulsen
Lead Architect_Hiroyasu I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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