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들이 지은 고양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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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3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6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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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좋아하는 집이 따로 있을까? 정답은 ‘있다’다. 이것은 고양이 습성을 생각해보면 곧바로 이해가 된다.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좁고 어두운 곳, 자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찰할 수 있는 높은 곳, 주인 근처가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들이다. 기물이 없는 넓은 집보다 구석이 많고 바닥의 높낮이가 다양한 집이 고양이 입장에서는 좋은 집이다.
공간의 분할과 조형성으로 콘셉트를 잡아가는 건축가 눈에 이같은 사실은 상당히 흥미로울 터. 건축가들이 설계한 고양이 집을 소개한다.
● 건축물에서 영감 얻은 박스형 고양이 집
큐빅 4개의 결합이다. 크기와 모양이 다른 4개 박스를 연결해서 캣타워, 고양이 집, 식탁 등 고양이에게 필요한 리빙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의 작품명은 Habitat’11. 캐나다 출신의 비주얼 디자이너 Sarah Chou 그리고 Jared Schmidts 의 협업으로 완성되었고, 캐나다 에드먼턴 동물애호협회(Edmonton’s Humane Society) 모금행사에 기증되었다. Habitat’11는 미국 건축가 모쉐 사프디(Moshe Safdie)의 건축물 헤비타트 ’67( Habitat ’67)에서 영감을 얻었다. 모쉐의 헤비타드 ’67은 큐빅을 기본 단위로 블록처럼 쌓아올리면서 각 유닛(큐빅)마다 옥상정원을 제공한 프로젝트.
사진출처 http://sarahchou.ca, www.greatbuildings.com
● 건축가의 고양이에 대한 완벽한 이해
이 집은 애묘인 건축가 디자인했다. 상호명 또한 cat과 Architecture의 합성어 catchitecture. 제품명은 OCTACAT이다. OCTACAT은 화사한 컬러와 쉽사리 그 구조가 예측되지 않는 독창적인 모양을 갖고 있다. 설계에서 본업의 전문성이 드러났다면 고양이 사랑은 소재에서 나타나고 있다. OCTACAT은 수성 베이스 잉크 그리고 지역에서 소싱된 리사이클이 가능한 카드보드로 만들어졌다. 건축가는 이를 두고 “고양이 친화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http://www.catchitecture.com
● 조각작품 같은 고양이 집
루마니아 건축사사무소 AtelierSuburban에서 디자인한 캣 하우스다. 가구처럼 바닥에 놓거나 천장에 매달 수 있게 했다. 어느 각도와 위치에서 보더라도 완벽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이미 형태적으로 조형성이 뛰어나 존재만으로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출처 | etsy
● 흔들의자? 아니 고양이와 주인의 공용공간
건축가 Poul Kweton이 디자인한 ‘Rocking-2-gether Chair’. Rocking-2-gether Chair는 이름 그대로, 흔들의자(rocking chair)와 반려동물의 집(house)을 결합해서 애묘인과 고양이가 같이 쓸 수 있도록 만든 의자다. 자작나무합판을 CNC가공해서 만들었으며 개개의 빗살(갈빗대)을 더하거나 빼서 모습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빗살을 추가해 캣터널로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있다. 고양이의 완전한 쉴터보다는 공공영역처럼 ‘고양이와 애묘인이 같이 쓸 수 있는 가구’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city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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