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고양이 행동 4

사랑하는 고양이가 인간이 하는 행동을 하면 더 귀엽습니다. 아래 중 당신의 고양이가 자주 하는 행동은.  

 

 

1. 두 발로 서있기

고양이는 사족보행을 합니다. 그런데 때에 따라 두 발로 서는 재주를 보여줍니다. 

비교적 호기심이 강한 고양이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 멀리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 있으면 고양이는 ‘저건 대체 뭘까’,  ‘무척 보고 싶다’처럼 흥미로워합니다. 그런데 그 뭔가가 잘 보이지 않으면 최대한 확인하기 위해 뒷다리로만 서게 됩니다. 

 

 

간식을 주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줄 때도 뒷다리로 섭니다. 의식이 특정한 것에 집중되어 있을 때도 고양이는 직립하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고양이는 개와 달리 직립 자세에서도 앞발로 솜씨 좋게 균형 잡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2. 집사 베개 같이 쓰기

 

베개는 집사 냄새가 짙게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가 익숙한 집사의 냄새. 

벗어 놓은 집사 옷 위에서 자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분리불안증을 겪는 고양이의 경우 집사 옷이나 이불에 소변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집사의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3. 아저씨처럼 주저앉기

 

아무런 근심 걱정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고양이 중에는 사람이 편안하게 쉴 때 취하는 행동을 그대로 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벽에 기댄 채 네 발을 편히 두며 느긋하게 앉은 모습입니다. 이 자세는 피곤해 잠시 벽에 기대어 쉬고 있는 사람을 연상하게 합니다.

다만, 스코티시 폴드가 이 ‘아저씨 앉기’를 자주 한다면 관절염이 있을 수 있으니,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넷플릭스 보기

실제로 고양이에게도 텔레비전 화면은 보입니다. TV 화상은 30장 정도의 이미지가 플립 북처럼 움직여 만들어지는 1초간의 동영상의 연속입니다. 인간의 동체시력(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능력)에 있어 이 매수로 만들어진 화상은 썩 자연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그러나 동체시력이 인간의 4배인 고양이에게 TV 화상은 각각의 이미지마다 간격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고양이는 딱딱하게 움직이는 광경에 흥미를 느끼고 유심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마치 인간의 눈에는 TV 시청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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