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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이렇게 뛰어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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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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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동의 70대 노인은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7월 20일엔 충남 홍성군 한 마을에서는 목줄이 풀린 개가 주민 2명을 물어 다치게 했다. 매년 1천 건 이상 대형견 물림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올바른 대형견 사육방식과 대형견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대처요령을 25일 공개했다. 

 




 

 견종 크기와 성격 고려해 사육해야   

케어에 따르면, 대형견을 기를 때 가장 먼저 사육공간에 맞는 크기와 품종, 성격 등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대형견들을 묶어만 기르거나 좁은 우리에 가두어 기르는데 맹견이 아니라도 대부분 대형견은 오랫동안 묶여있거나 좁은 데 갇혀있게 되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오히려 공격성이 높아진다. 또한 활동량이 적은데 따른 스트레스도 공격성의 원인이 된다. 또 견종과 견주의 성격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대형 맹견들은 대부분 활동력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는 경우가 많아 외향적이며 활동하기 좋아하는 견주에게 적합하다.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그렇다면 거리에서 대형 맹견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순간 당황해 뒤돌아 도망치거나 정면을 향해 개를 노려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개에게 오히려 공격할 빌미를 주는 것. 개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법이다. 

견주도 ‘우리 개는 안 문다’라는 방심에서 벗어나 자신이 기르는 개에게 언제든 물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한다. 개를 좋아하는 제 3자들이 산책하는 타인의 개를 무조건 만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개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행위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사회성을 길러주고 에너지를 발산시킬 반려동물을 위한 야외시설이 부족해 물림사고와 같은 상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맹견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목줄을 묶은 산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조언했다. - cat lab -

 

 

 대형견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대처요령


1. 도망가거나 뒤돌아 뛰어가지 마세요 | 대형견과 마주치거나 공격받았을 때 무조건 도망가거나 등을 보이며 뛰어가지 않는다. 잔뜩 흥분한 대형견은 큰 소리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등 과도한 동작에 특유의 공격본능이 발동해 역공 받을 수 있다. 

 

2. 흥분한 개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마세요 | 공격적인 개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은 금물. 개는 이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제자리에서 개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 뒤 개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천천히 걷는다.   

 

3. 공격받았을 때 목을 감싸 쥐세요 | 대형 맹견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쓰러졌을 때 어디를 가장 먼저 방어해야 할까. 정답은 양손을 깍지 낀 채 목덜미를 감싸 쥐는 것이 포인트. 개들은 본능적으로 목덜미를 물어 흔들어 공격하므로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몸을 둥글게 만 뒤 손가락 깍지로 목덜미를 감싸 쥐어 치명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4. 언제든 주인을 물 수 있으니 안심하지 마세요 | 의외로 많은 대형견주들은 ‘우리개는 안 물어요’라며 타인을 안심시킨다. 이는 대단한 착각일 뿐 오래 길러온 개도 언제든 주인을 공격할 수 있다. 경계심과 주의를 기하는 것은 견주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펫티켓이다. 명심하자, 개들은 언제나 물 준비가 되어 있고 공격 대상은 주인도 예외는 아니다. 

 

5. 함부로 타인의 개를 만지지 마세요 | 개의 입장에서 낯선 사람의 스킨십은 성추행과 다름없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자. 마음의 준비나 허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낯선 사람이 내 신체를 마구 만지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개들은 상대가 개를 좋아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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