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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가 집사에게 엉덩이를 갖다 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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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10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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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무리 고양이가 깔끔하다고는 하나 엉덩이 쪽은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종종 이 엉덩이를 집사에게 들이밀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핍니다.   

 

 

1. “내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을 허락해 주겠어” 

“내 엉덩이 냄새를 맡아도 좋아”라는 의미이며, 이것을 인간 언어로 풀어본다면 “안녕”에 해당되겠습니다. 

고양이는 냄새를 통해 개체를 식별합니다. 컨디션은 어떠한지, 어디서 왔는지, 전에 만난 적이 있는지, 발정 시기인지 등을 냄새를 통해 판단합니다.  

특히 엉덩이 냄새는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만 허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반려묘가 엉덩이를 가져다 댄다면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2. “궁디팡팡 좀 해봐” 

등에서 고양이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쳐주는 일명, 궁디팡팡을 해주면 대부분의 고양이는 매우 좋아합니다. <스펀지>에서도 고양이는 엉덩이를 두드리면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이 방송되어 이슈가 된 적 있는데요. 고양이 꼬리 주변에는 신경이 집중되어 있고 이곳을 가볍게 두드리면 굉장히 기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엉덩이를 가져다 댄다면 궁팡을 요청하는 것일 수 있으니 가볍게 엉덩이를 두드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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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제라도 신뢰해”  

고양이가 엉덩이를 상대에게 향하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목숨을 거는 일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신체능력이 뛰어난 고양이라 할지라도 엉덩이나 뒤쪽은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신의 약점을 집사에게 가져다 대는 것은 집사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잠 잘 때도 집사 얼굴 쪽으로 엉덩이를 두고 잔다면, 이 또한 엄마처럼 집사가 뒤쪽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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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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