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보다 체온 높은 고양이, 왜 육구는 따듯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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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2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7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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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체온이 인간보다 높습니다.
그러면 육구는 따듯해야 하는데 미지근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차갑지도 따듯하지도 않은 육구가 건강한 육구
고양이 평균 체온은 38°C에서 39°C정도로, 인간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육구를 만져보면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육구가 신체 말단에 위치한 데다 두꺼워 체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육구가 특별히 따뜻하거나 차가운 이유 5
건강한 육구는 이처럼 만졌을 때 미지근합니다. 그런데 육구가 특별히 따듯하거나 차가울 때도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졸리거나 운동을 하고 난 직후
이때는 평소보다 따뜻합니다. 졸린 고양이는 귀와 육구가 따뜻해집니다. 신체가 휴식 모드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잠들기 직전은 혈관이 확장되어 귀나 육구 같은 말단 부위에도 혈액이 더 많이 흘러 들어갑니다. 혈액이 말초 혈관으로 이동하면 몸의 중심부(코어) 온도는 내려가며 모든 신체는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전환됩니다.
또 운동하면 생체활동이 증가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 또한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2. 난방이 잘 안되는 곳에 있었음
그렇지만 난방이 안 되는 방에 있었을 때는 일시적으로 육구가 찾가워집니다. 이런 경우 실내가 따뜻해지면 곧바로 원래 체온으로 돌아오니 지켜보면 됩니다. 그러나 저체온증, 빈혈 등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도 육구가 차가워집니다.
3. 체온이 정상보다 현저히 낮아지는 저체온증
육구가 체온의 영향을 덜 받기는 하지만, 체온이 떨어지면 육구도 차가워집니다.
저체온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보통 추운 곳에 오랜 시간 노출됐거나, 몸이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됐을 때 발생합니다. 통상적으로 햇볕을 쬐는 등 따듯한 환경에 놓이면 체온도 원래대로 체온이 돌아오지만, 저체온 상태가 지속되면 체력 소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곧바로 몸을 따듯하게 해줘야 합니다.
특히 신부전증으로 인해 저체온이 발생하면 다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빠르게 병원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혈액순환 저하하는 빈혈
빈혈이 있으면 산소운반 능력감소, 혈액순환 저하로 육구가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빈혈은 때로 발견되지 않은 숨은 질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육구가 차가워지는 증상 외에도 식욕 감퇴, 활력 저하,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진료를 받아봅니다.
5. 큰 부상으로 인한 쇼크
사고 등의 크게 다쳐 쇼크 상태일 때도 급격히 체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쇼크 상태일 때는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외관 상으로 출혈이 없어도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내부 출혈이나 골절 등이 의심되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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