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음식이 ‘맛있을 때’와 ‘맛없을 때’ 하는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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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11월 0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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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는 내가 주는 밥이 맛있는 걸까, 맛이 없는 걸까?”
매일 같은 사료를 주면서도 문득 궁금해진다. 무표정한 얼굴로 밥을 먹는 고양이를 보면 도통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묘생에서도 먹는 낙은 클 테니, 이번 시간은 음식이 맛있을 때와 맛없을 때 하는 행동을 알아본다. 울 냥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자.
맛없을 때 ★★☆☆☆
1. 냥도 맛 없으면 당연히, 안 먹는다

고양이도 맛 없으면 제아무리 고가의 유기농 사료라도 먹지 않는다. 냄새만 맡고서 그냥 돌아서거나 밥그릇을 흘끗 보기만 하고 그대로 지나친다. 또는 밥 위에 모래를 덮는 듯한 행동을 할 때도 있는데, 이건 배가 부르거나 밥이 마음에 안 든다는 뜻.
고양이는 먼저 냄새로 “와, 이건 맛있겠다”라며 맛을 판단한다. 같은 사료라도 냄새가 얼마나 살아 있느냐에 따라 식욕이 달라지는 것. 그러므로 밥을 인간의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주면 풍미가 더해져 식욕을 돋울 수 있다. 건사료라면 미지근한 물이나 무염 치킨 국물을 곁드는 식이다.
또 고양이에 따라 늘 같은 사료만 고집하기도, 반대로 같은 사료만 주면 물려서 잘 먹지 않기도 한다. 같은 사료에 싫증 내는 고양이와 살고 있다면, 토핑을 얹혀주거나 2~3가지 사료를 돌려가며 급여한다.
진짜 맛없을 때 ☆★★★★
2. “악! 내가 뭘 먹은 거야!!” 눈을 꽉 감는다

그렇다면 포커페이스의 달인인 고양이가 진짜 맛 없는 음식을 먹을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린셰핑대학교(Linköping University)와 AFB인터내셔널(AFB International)이 공동으로 진행한〈고양이(Felis silvestris catus)의 쾌·불쾌한 맛에 대한 표정 및 행동 반응〉연구에 의하면, “윽!” 하는 표정과 함께 혀를 내밀며 토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고양이에게 ‘맛있는 액체(아미노산 포함)’와 ‘쓴 액체(키닌염산 포함)’를 핥도록 했더니 쓴 액체를 맛본 고양이는 눈을 꼭 감는 반응을 보인 것. 고양이가 이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면 급여를 당장 중단해야겠다.
맛있을 때 ★★★☆☆
3. “음~ 맛이쩌~”,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

먹을만한 음식을 먹을 때는 눈을 반쯤 감는다. 밥 먹다 말고 코를 핥기도 하며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는 듯 부드러운 표정을 짓는다. 결국 고양이도 인간처럼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해지는 것.
맛이 참으로 좋을 때 ★★★★☆
4. 폭풍 흡입 모드, 정신없이 먹는다

또한 고양이도 맛 좋은 음식을 앞에 두면 말 그대로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운다. 온 신경이 밥에 쏠려 있다.
정말 맛있을 때 ★★★★★
5. 설거지 수준, 깨끗이 먹는다

정말로 맛있는 음식은 소식하는 고양이도 끝까지 삭삭 핥으며 깨끗하게 먹어 치운다. 고양이가 설거지 수준으로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다면, “아, 이번 건 맛있었구나”라고 생각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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