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물도 없다…폭염 속 길고양이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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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8월 0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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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35도를 넘나든다. 에어컨도, 시원한 물도 없는 도심의 길고양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이 더위를 이겨내고 있을까.
해외 동물복지단체들이 제시하는 폭염 대응 가이드를 토대로, 캣맘캣대디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멀리 있지 않았다.
1. 시원한 물 제공, 하루 두 번 이상 깨끗한 물 교체
미국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 앨리 캣 얼라이언스(Alley Cat Allies)는 여름철 길고양이를 돕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 상시 제공’을 적극 권장한다. 그늘진 곳에 얼음 조각을 함께 넣어 두면 효과적으로 물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하루 2회 이상의 물 교체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그릇은 금속보다 플라스틱, 도자기 소재가 적합하다. 금속은 열도전성이 높아 혀나 발바닥이 접촉될 경우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2. 간이 그늘 쉼터 만들기, 아이스팩이나 쿨매트 활용
뉴욕 기반의 애니멀 리그 아메리카(Animal League Americ)는 스티로폼 박스나 단열재 상자 등을 활용한 DIY 고양이 쉼터 제작을 권장한다. 내부에 아이스팩이나 냉동 생수병을 넣고 그 위에 담요나 수건, 두꺼운 종이 등을 중간에 한 겹 더 깔아주면 열기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스팩이나 냉동 생수병을 이용할 때는 완벽하게 밀봉되는 방수팩에 넣거나 여러 겹의 천으로 단단히 감싸 물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출입구는 고양이가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충분한 크기로 두 개 이상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위치에 설치한다.
사실 집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고양이 쿨매트가 있다면 그것을 설치해주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3. 사료 급여는 아침과 저녁에, 가급적 30분 내에 치우기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사료가 쉽게 부패하고 파리와 해충이 꼬이기 쉽다. 앨리 캣 얼라이언스는 아침과 해질 무렵 사료를 제공하고, 30~45분 이내에 반드시 정리할 것을 권고한다. 이는 지역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4. 여름에도 엔진룸에 들어간다, 차량 점검 필수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차량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고양이들이 많다. 밤에 주차된 차나 장시간 정차된 차량은 고양이들에게 서늘한 휴식처가 되기 때문이다. 차량 출발 전 본네트를 두드리거나 차 밑을 살피는 작은 습관이 소중한 고양이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앨리 캣 얼라이언스와 ASPCA(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등 다수 기관이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일관되게 권고하고 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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