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간다옹"…, 집사 외출 전 고양이가 보이는 행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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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6월 2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8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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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관찰력과 학습력을 가진 고양이는 집사의 외출 조짐을 정확히 파악한다. 그리고 나름의 방식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1. 발밑에 착 달라붙는다
외출 준비만 할라치면, 평소 혼자서도 잘 지내던 고양이가 갑자기 다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부비부비를 하고 골골송을 부르며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내는 등 끝도 없이 애교를 부린다.
집사는 흐뭇한 표정으로, “울 냥이 나를 참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행동은 고양이의 불안이나 외로움의 신호일 수 있다. “날 또 혼자 두고 가지 마라!”라는 마음의 표현 말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 주 5~7회 혼자 남겨지거나 불규칙한 집사의 외출 등이 집사 껌딱지 고양이를 만든다. 영국 최대 고양이 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은 외동냥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을 하루 12시간이며, 정기적으로 12시간 이상 혼자 두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2. 현관 앞에서 대기탄다
외출할 낌새가 보이면, 먼저 달려가 현관 앞에서 딱 버티고 있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는 관찰력과 학습력이 뛰어나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으니, “저 문을 통과하면 집사가 사라져 버린다”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주인이 가방을 들거나 신발을 신으면 그 순간 현관 앞으로 가서 미리 대기하는 것.
말없이 앉아 문만 응시하는 냥, 서성거리며 불안해하는 냥, 심지어 문을 긁는 냥 등 그 표정과 자세도 제각각이나, 공통적인 마음은 “나가지 마!”
3. 울음소리가 달라진다
외출 직전 고양이가 울기 시작한다면, “나 외롭고 불안해”라는 신호이다. 왠지 슬프게 느껴지는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외출하는 집사를 막아보려는 듯 유난히 더 크고 강하게 울기도 한다.
이 울음은 고양이가 현재 느끼는 불안감, 외로움, 그리고 주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고양이가 집사의 외출을 예감하고 초조해한다면, 잠깐이라도 다정히 말을 걸어 마음을 달래주자.
4. 옷 위에 올라앉거나 가방으로 들어간다
출근이나 여행을 앞두고 가방이나 외출복을 꺼내면, 자석에 끌리듯 그 위에 턱 올라타거나 안으로 파고들어 가는 고양이들은 집사에 대한 애정은 물론 영토 의식이 강한 경우이다.
고양이는 꺼내 놓은 옷과 가방이 곧 자신 영역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자기 냄새를 묻혀서 “이건 울 집사 물건이야. 나랑 긴밀히 연결된 거야”라며 정서적 소속감과 영역 표시를 더 분명히 해두려는 것.
외출 후 바닥에 내려놓은 가방이나 옷을 탐색하는 것 또한 자신의 냄새로 낯선 냄새를 재정렬해 자신의 영역을 안전하고 익숙한 상태로 다시 만들어 놓으려는 본능적 행동이다.
5. “늘 그랬듯 나갔다가 곧 돌아올 거야”, 평온히 받아들인다
“또 나가려나 보다”하고 짧은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고양이도 많을 것. 이런 태도의 이면에는 “늘 그랬듯이, 곧 돌아올 거야”라는 신뢰와 익숙함에서 오는 평온함이 깔려 있다. 고양이는 반복되는 일상의 패턴을 기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외출 후에 돌아와 쓰다듬고 밥을 챙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규칙성은 믿음과 신뢰로 이어진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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