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소파에 토했을 때! 고양이 토사물 완벽 청소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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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6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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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소파, 침대, 심지어 창틀까지 고양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구토를 하니 발견 즉시 치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장판이나 데코 타일처럼 비닐 계열이라면 젖은 걸레로 닦아내고 소독제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소파, 카펫 등 섬유 계열은 얼룩이나 냄새가 남기 쉬우므로 더 신경 써야 한다. 오염을 확실히 제거하면서도 고양이 건강에도 안전한 안심 청소법을 알아본다.
냥한테도 안전한 ‘베이킹소다 스프레이’
고양이 토사물이나 소변 등을 청소할 때 수의사나 반려동물 관리 전문가가 자주 추천하는 천연 세정제가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 Sodium Bicarbonate)이다. 약한 알칼리성을 띠는 베이킹소다는 산성 오염물을 중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양이 토사물의 산성 성분을 중화해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베이킹소다 스프레이 만드는 법과 청소법
1. 초벌 닦기
종이 타월이나 마른걸레로 구토물을 충분히 흡수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가볍게 닦아낸다.
2. 베이킹소다 스프레이하기
스프레이 용기에 물 200ml와 베이킹소다 2작은술을 넣고 잘 섞은 뒤, 오염 부위에 고르게 분사한다.
3. 5분 방치하기
5분 정도 그대로 둔다. 베이킹소다가 토사물 속 산성 성분을 중화한다.
4. 마른걸레로 흡수하고 닦아내기
베이킹소다가 마르면, 마른걸레나 종이 타월로 가볍게 두드리며 털어낸다. 카펫이면 진공청소를 통해 분말을 제거한다.
5. 완전히 건조하기
깨끗해진 뒤에는 선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 충분히 말린다. 습한 상태로 두면 표면에 베이킹소다가 들러붙거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소변 냄새 제거에는 ‘구연산 스프레이’
고양이 소변 냄새 제거에는 ‘구연산(Citric Acid)’이 좋다. 구연산은 약산성 유기산으로, 알칼리성 오염물을 중화하고 물때와 같은 칼슘 침전물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고양이 토사물은 단백질, 지방 등 유기물이 많으며 구연산은 이러한 유기물 분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살균 효과도 있다. 그러나 구연산 스프레이는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만들어 놓은 것은 1~2주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구연산은 ‘염소계 세제’와 절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둘이 섞이면 유독 가스가 발생해 매우 위험해지므로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한다.
● 구연산 스프레이 만드는 법과 청소법
1. 초벌 닦기
종이 타월이나 마른걸레로 구토물이나 소변을 흡수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가볍게 닦아낸다.
2. 구연산 스프레이하기
스프레이 용기에 물 200~250ml와 구연산 1큰술(약 5~8% 농도)을 넣고 완전히 섞은 뒤, 오염 부위에 고르게 분사한다. 참고로4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더 잘 녹는다.
3. 5~10분 방치하기
5~10분 정도 그대로 둔다. 구연산이 산성 성분을 중화해 오염물을 분해한다.
4. 젖은 걸레로 마무리하고 건조하기
젖은 걸레로 남아있는 구연산과 오염 잔여물을 닦아 제거한다. 목재나 천 소재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구연산은 산성 수용액이라 장시간 남으면 표면 손상이나 변색의 위험이 있다.
카펫이나 러그는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고양이의 실수나 구토로 곤란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카펫이나 러그이다. 이럴 때는 먼저 겉면의 토사물을 종이타월로 최대한 제거해 준다. 오염이 안쪽까지 깊이 스며들었다면 바닥 면(뒷면)도 눌러가며 토사물을 닦아낸다.
그다음 약 70~80℃ 정도의 뜨거운 물을 오염 부위에 소량 붓고 종이 타월로 눌러가며 수분을 흡수한다. 뜨거운 물은 얼룩과 냄새를 불리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 과정을 반복한다. 다만, 카펫이나 러그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손상될 수 있으니 반드시 소량부터 테스트해 보는 게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습기가 남지 않도록 꼭 완전히 말려준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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