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은 고양이 성격도 변화시킨다 , “애교 더 많아짐~”

오늘도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을 당신. 코로나 셧다운은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켰으니 그중 하나가 집콕이다. 

그런데 집사의 집콕이 반려동물 행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했더니 고양이가 상냥해졌다

 

영국의 보험회사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은 셧다운 중이던 지난 몇 달 동안 반려동물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영국 전역에 걸려 반려동물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90%가 고양이가 감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응답한 것. 

 

 

무릎냥 되고 마중도 나가고!

예를 들어 조사에 참여한 한 여성은 험프리라는 15세 노묘를 키우고 있는데 셧다운 중에 험프리에게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그녀는 “험프리는 결코 안아달라고 하는 냥이 아니다. 다른 나의 고양이들과 달리 험프리는 내가 쓰다듬어 주는 걸 즐기지 않았으며 외출하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셧다운이 시작되고 몇 주 뒤 내가 TV를 보고 있을 때 무릎에 앉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험프리는 이제 우리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아한다. 나는 하루의 마지막에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데 내가 돌아올 때까지 험프리가 정원에서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응답자 51%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양이도 밖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답했다. 고양이는 아마도 평소보다 훨씬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집사를 보며 꽤 놀랐을지도 모른다. 

 

 

개도 같이 키우는 집이라면 분리불안 주의해야

다른 한편 반려인이 집콕하면 삼시세끼와 간식을 셧다운 이전보다 더 잘 챙겨줄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체중이 늘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의 95%가 셧다운 전과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려견 가정은 셧다운 완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늘 집에 있던 반려인이 보이지 않으면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의사 케이트 애덤스(Kate Adams)는 APP를 통해 “개는 초사회적이며 가능하면 24시간 내내 반려인 곁에 있어 싶어한다”며 “만약 반려인이 사무실로 돌아가면 그들은 장난을 치거나 심지어 다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다시 반려인이 집을 비우는 것에 개들이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원래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개와 많이 다르다. 애덤스 수의사는 “솔직히 고양이들은 우리 모두가 직장으로 돌아가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그들은 아마 “안녕 얘들아, 다시 이 집이 또 내 것이 되었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ed by 장채륜

original article | www.lad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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